
남가주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마운트 윌슨의 인기 등산로에서 물이 떨어져 탈수 증세를 보인 등산객이 헬기로 구조됐다.
몬트로즈 수색구조팀에 따르면 이 등산객은 지난 26일(수) 마운트 윌슨 북쪽 림 트레일을 걷던 중 물이 모두 떨어지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등산객은 등산로 입구에서 약 1마일 들어간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당국은 헬기를 투입했다.
몬트로즈 수색구조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Copter 12가 등산객을 발견한 뒤 헬기로 끌어올려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며, 이후 가족과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공개된 구조 영상에는 몬트로즈 수색구조팀 차량 인근에서 구조 헬기가 이륙하는 모습도 담겼다.
구조 당국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산행에 나설 경우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준비하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른 시간에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신의 체력과 한계를 고려해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팀은 “짧은 등산도 긴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폭염 속 산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구조는 남가주 내륙과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마운트 윌슨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변 구릉지와 산악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100~11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