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지역 래퍼 지망생이 훔친 세금환급 수표 등을 현금화해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연방 당국은 29일 쿼츠힐에 거주하는 에이다 윌리엄 오바유와나(31)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콜드하티드AC(ColdheartedAC)’와 ‘AC’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오바유와나는 모두 25개 혐의가 적용된 연방 대배심 기소장에서 피고인 3명 중 한 명이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810만 달러가 넘는 재무부 발행 수표 50장 이상을 소지한 뒤 남가주 곳곳의 대출업체 등에서 현금화하거나 현금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오바유와나와 웨스트민스터에 거주하는 앨버트 타이 부(28),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카산드라 마리 무리요(31)는 훔친 수표를 확보한 뒤 서명을 위조하거나 수표에 적힌 이름과 주소를 변경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법무부는 이들이 부정하게 이체된 돈을 받기 위해 은행 계좌를 개설했으며, 훔친 수표를 현금화할 때 피해자의 이름과 기타 신원정보를 흉내 낸 사업 관련 서류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돈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카운티의 은행과 신용조합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오바유와나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합계 38만2,109달러 상당의 재무부 세금환급 수표 최소 3장을 현금화하려 했으며, 이 가운데 1장은 실제로 현금화해 22만9,109달러를 인출했다.
법무부는 또 2023년 12월 오바유와나가 오션사이드의 차량 안에 총 610만 달러가 넘는 훔친 수표 또는 위조 수표 100장 이상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세금환급금과 재향군인 혜택, 사회보장 혜택 등 약 255만5,417달러에 달하는 훔친 미 재무부 수표 48장이 포함돼 있었다. 오바유와나가 불법으로 소지한 수표 가운데 8장은 실제 현금화됐으며, 금액은 약 170만1,507달러에 달했다.
오바유와나는 지난 26일(수) 체포된 뒤 LA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해 구금 심리를 받았다.
쿼츠힐 거주자인 오바유와나에게는 은행 사기 9건과 훔친 재무부 수표 전달 3건, 가중 신원도용 1건이 적용됐다.
부에게는 훔친 재무부 수표 전달 5건, 자금세탁 4건, 가중 신원도용 2건이 적용됐다.
무리요에게는 훔친 재무부 수표 전달 1건이 적용됐다.
모두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래퍼 지망생이 한 순간에 절도범으로 전락해 재기가 불투명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