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차이나타운 노인 연쇄 폭행범이 마침내 체포됐다.
북가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을 차도안으로 밀치며 폭행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인 영화배우 대니얼 대 김 등이 2만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까지 했던
이번 사건은 노인 폭행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일단락됐다,.
지난 8일 오클랜드 경찰은 차이나타운에서 노인 3명을 연쇄적으로 폭행한 용의자로 흑인 남성 야햐 무슬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경찰국 암스트롱 국장은 “더 이상 이같은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상 속에서 91세 노인을 폭행한 범인을 특정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이날 한인 영화배우 대니얼 김씨 등이 내건 2만 5천달러를 포함해 현상금 3만달러를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범인이 신속하게 체포돼 이날 기자회견은 범인 체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됐다.
앞서 차이나타운 노인 연쇄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대니얼 우씨가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을 공격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2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놨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을 향한 증오범죄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며, 범죄는 자주 무시당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 배우 대니얼 우와 함께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을 비롯해 또 다른 2명의 노인들을 공격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 25,000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용의자를 처벌할 수 있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제보를 부탁했다.
⚠️ WARNING: this video is hard to watch. Another shocking attack in Oakland’s Chinatown. 8th and Harrison Streets. Outside the Asian Resource Center.
20+ robbery/assault incidents in the neighborhood according to the Chinatown Chamber president. https://t.co/9bo9PzuqiL pic.twitter.com/8h6dkNA1TG
— Dion Lim (@DionLimTV) February 4, 2021
이에 아시안 동료 배우들인 애쉴리 박, 짐마 찬, 헨리 골딩 등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명인 여성은 의식을 잃었었고 한 피해 남성은 부상을 입었다.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또한 비즈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 정부에 감시 카메라와 단속 인력의 확충을 요구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