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10일(현지시간) 22명을 태운 항공기가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날 타타르스탄을 이륙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오전 9시 23분께 타타르스탄 멘젤린스크에서 추락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기체가 두 동강나서 크게 부서진 모습이 담겼다.
사고기에는 승무원 2명과 스카이다이버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16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르스탄 주지사는 사고기 조종사들이 이날 엔진이 고장났다고 보고했으며, 이륙 직후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접근하면서 인근 주거 지역을 피하려고 했지만 고도 문제로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기는 주차된 자동차에 날개를 부딪히면서 전복됐다.
사고기는 러시아’육·해·공군 자원봉사회'(DOSAAF)가 소유하고 있는 기체로, 기종은 체코에서 생산한 L-410 소형 항공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