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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피눈물’ 쿠데타군, 시위대에 발포..12명 사망

군, 미·유엔의 자체 촉구 무시…시위대 "후퇴는 불가능"

2021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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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gence France-Presse. 위키미디어 커먼스

최근 수단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는 수만명의 시위대에 30일(현지시간) 수단군이 실탄 사격을 가해 최소 3명의 시위대원이 숨지고 11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수단 의사협회가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엔은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군에 평화적인 항의 시위를 허용하고 자제력을 보여야만 한다고 거듭 경고했지만 수단군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했다.

이날 쿠데타로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한 수만명의 수단 시민들이 전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혁명, 혁명”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화 단체들은 축출된 과도정부를 다시 세우고, 구금된 고위 정치인들 석방을 요구했다.

미국과 유엔은 쿠데타를 이끈 압델-파타 부르한에게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대응을 시험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었다.

Photo by Randy Fath on Unsplash

부르한은 군부의 정권 장악에도 불구,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술관료(테크로크라트)들로 구성된 새 정부를 곧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의 민주화 세력들은 군부가 권력 장악을 완화할 의도가 없고 통제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임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부터 수도 카르툼과 쌍둥이 도시 옴두르만, 알카다리프와 카살라, 홍해 연안의 포트 수단, 북부 오베이드 등 수단 전국의 도시들에 모이기 시작, “부르한, 포기하라” “혁명, 혁명” “후퇴는 불가능하다” 등이 적힌 현수막들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 진압에 나섰으며, 시위대가 나일강을 가로지르는 만시아 다리를 건너 카르툼 시내로 진입하려 하자 시위대에 발포했다.

의사협회는 옴두르만에서 3명의 시위대원이 군이 발포한 실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숨진 3명은 각각 머리와 가슴, 복부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옴두르만과 수도 카르툼, 동부 알카다리프에서 군의 실탄 사격으로 1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수단 보안군은 그러나 실탄 사격을 부인하는 한편 경찰 1명이 시위대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 전까지 시위대를 향한 수단군의 총격으로 최소 9명이 사망, 이날 3명을 합쳐 사망자는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총 280명을 넘어섰다고 수단 의사위원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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