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통신, BBC 등 외신은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만211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하루 신규 감염 사례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사망자는 1688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 상승’ 중이지만 몇 주 안에 정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에서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하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에선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이 10만3000명을 넘어섰다.
I was in New York City Monday and Tuesday. There are Covid test sites all over the place. At least every other block. But sometimes, as you see here, they're practically on top of each other. pic.twitter.com/5ztCP1WnnZ
— Kenmarc (@Kenmarc_Levy) December 30, 2021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라앉기 시작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가 약간의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몇주 동안 확진자가 늘고 있음에도 사망자 수가 급증하지 않았다며 “오미크론은 특히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보다 가벼운 형태의 코로나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은 감염 우려와 인력 부족으로 학생들의 교실 복귀를 연기시키고 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선 감염률이 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5일까지 학교를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애틀랜타, 밀워키 등에서 연말 휴가 연장 또는 온라인 수업 전환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