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이웃이 쌓은 거대한 자전거 더미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리틀모어에 사는 콜린 버틀러(53)는 8년 전 이사 온 이웃 남성 B씨가 뒷마당에 쌓아 놓은 자전거 더미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그녀는 자전거가 적어도 500대는 될 것이라 말했으며, 실제로 구글어스에서 위성 사진상으로 나타난 자전거 더미를 상당히 규모가 있다. 콜린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밴을 타고 자전거를 가지고 온다고 했다.
문제는 자전거 뿐 만이 아니다. 자전거가 쌓이기 시작한 뒤로 쥐들도 서식하기 시작해 적잖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콜린은 “쥐 문제 때문에 지역 의회에 전화했으나, 결국은 직접 해충 방제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고 쥐들은 자전거에 둥지를 틀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웃들과 말다툼도 벌어졌다. 무더기로 쌓여 있는 자전거들로 인해 울타리가 무너지자 콜린이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오히려 콜린에게 무례하게 대하면서 다툼으로 이어진 것이다.
B씨는 자전거를 아프리카에 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콜린은 B씨가 아프리카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콜린은 4년전에 이 산더미 같은 자전거로 인한 피해를 신고했지만, B씨의 자전거 수집은 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B씨가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마땅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콜린은 “답답하다”며 “B씨가 모은 자전거가 집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누가 옆집에 있는 자전거 더미를 보고도 집을 사가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