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에 이어 LA시가 백신 증명서 제출도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 마르티네스 LA 시의장은 지난 4일 시의회에 체육관, 술집, 영화관 등 실내 업소들에 적용되는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를 해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LA시는 지난 해 11월부터 ‘세이프패스 LA’(SafePass LA) 프로그램을 시행해 식당, 술집, 커피샵, 미용실, 헬스장 등 실내 업소에 출입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LA 카운티 정부보다 강력한 보건 안전 지침을 시행하고 있는 LA시는 LA 카운티의 위험도가 ‘낮음’으로 내려가자 지침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CDC는 위험도 기준 높음에서 LA카운티를 ‘높음’에서 ‘낮음’으로 위험도를 하향 조정했다.
LA 시의회는 누리마티네즈 시의장의 안건을 이번 주 표결에 부쳐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 지침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LA 시가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 규정을 해제하면 LA 시를 포함한 LA 카운티 전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백신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앞서 지난 4일부터 야외 대규모 행사장에서 입장객들이 더 이상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저스 구장, 소파이 스테디엄, LA 메모리얼 콜러시엄과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장과 할리웃보울, 그리고 테마파크 그리고 바와 나이트클럽, 와이너리, 브루어리 등에서도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