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Femme Assise Près d’une Fenêtre (Marie-Thérèse)” (“Woman Sitting Near a Window”)가 5,500만 달러에 다음 달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12일 CNN의 보도에 의하면 피카소가 그의 10대 시절 연인이자 “golden muse”를 그린 이 작품은 5월 11일 뉴욕에서 크리스티의 20th Century Art Evening Sale 경매에서 선을 보인다.
20th Century Art Evening Sale의 바네사 퍼스코 디렉터는 1932년은 피카소의 운명을 좌우하는 해였다고 전했다.
1932년, 그는 50세였고 명성을 비롯해 많은 것을 성취했었다. 하지만 성공 이후에는 어떤 것들이 오는가에 대한 피카소의 고민이 있어왔다고 퍼스코는 전했다.
또한 이 예술적 혁명가는 계속해서 혁신적인 길을 걸어야 했을까 아니면 그의 과거와 쌓아온 명성에 기대야 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Olga Khokhlova와의 격동적이었던 결혼 생활 중 피카소는 17세의 Marie-Thérèse Walter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Walter는 피카소의 가장 유명한 조각과 드로잉, 캔버스의 뮤즈가 된다.
이 시기 많은 피카소 작품들이 누워있는 여인의 누드를 묘사하고 있지만 “Woman Sitting Near a Window” 속의 여인은 깨어있고 의식이 있다.
5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작품의 크기 역시 이 작품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다.
퍼스코는 이 작품 속 여인에게는 다른 작품에 비해 중대한 심리적인 면과 관능적인 면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2013년 2월 경매에서 런던 소더비 경매사에게 4,480만 달러에 팔렸다. 2017년부터 2018년에는 런던과 파리에서 열린 Picasso 1932 전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