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베네수엘라로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테헤란을 방문한 라몬 벨라스케스 베네수엘라 교통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관영 노동뉴스통신사는 그의 말을 인용해 이란제 자동차 총 8만대에 대한 주문이 완료되었으며 그 가운데 첫 단계로 1000대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라스케스 장관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란제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스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경제협상단은 테헤란에서 13일 개막한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합동경제위원회의 9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에 왔다.
미국의 가혹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두 나라는 최근 몇년 동안 경제부문과 에너지 부문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서 제재의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지난 달 16일에는 이란의 자바드 오우지 석유부장관이 앞으로 이란산 원유를 베네수엘라에서 정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영 SHANA 통신사를 통해 발표했다.
외신들이 전하는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엘 팔리토 정유소에서 이란산 원유를 하루 10만 배럴씩 정유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난 5월 베네수엘라를 방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오우지 석유장관은 “이번 결정은 우리의 43년이나 된 오랜 꿈이며, 이란의 석유정유및 수송회사( NIORDC)의 동료들의 노력을 통해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