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절도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절도 피해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새벽에는 헐리우드의 한 주택에 무장강도 침입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LAPD는 23일 새벽 3시경 3000 멀티뷰 드라이브에 있는 한 주택에 여러명의 무장강도가 침입해 권총으로 집 주인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강탈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권총으로 머리를 크게 맞은 20대 남성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노어 아타(Nour Atta)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스타로 알려졌다. 아타는 자신이 @nourtrades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아타는 헐리우드 저택에 에어 비앤비를 통해 렌트한 집에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타는 “잠을 자는 동안 4명의 강도가 집안으로 침입했고, 그 가운데 2명은 확실히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타는 자신이 공격을 받아 얼굴과 이마에 난 상처를 TV방송국에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무장강도가 훔쳐간 물건들은 1백만달러 어치가 넘는 것으로 알려졋다.
경찰은 현재 주변의 감시카메라 영상 협조를 요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며,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나 차량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헐리우드 힐스 인근 주민들 가운데 한 명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치안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고, “한 밤중에 헬리콥터 소리를 듣는 것은 반갑지 않다. 무섭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