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범죄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 남성이 16일 오전 체포를 피하기 위해 윌 로저스 스테이트 비치 앞 태평양으로 뛰어들어 약 90분 동안 바다에 머무르다 결국 체포됐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께 웨스트 LA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선셋 블루버드 인근에서 도보로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용의자는 인명구조대 감시탑을 지나 바다로 뛰어들었다.
KTLA의 헬리콥터 취재팀 스카이5는 용의자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물 위에 떠 있으면서 해안선을 따라 헤엄치는 이례적인 대치 상황을 생중계했다.
오전 8시 35분께 촬영된 영상에는 용의자가 윌 로저스 스테이트 비치에서 수백 야드 떨어진 바다에서 물속에서 버티고 있었고, LA 카운티 인명구조대원 2명이 구조 보드에 올라 그의 상태를 살피며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선박과 LA 카운티 인명구조대 구조선도 출동해 용의자 인근에 위치한 채 안전하게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용의자는 1시간 넘게 물속에 있으면서 산타모니카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명구조대원들은 용의자가 지나치게 지쳐 물에 빠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그를 진정시키는 데 집중했으며, 필요할 경우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부력 장비도 준비해 둔 상태였다.
용의자가 테메스칼 캐니언 인근 해안가로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갑자기 방향을 돌려 다시 깊은 바다 쪽으로 헤엄쳐 가자 인명구조대원들이 즉각 접근했다.
결국 대원들은 함께 용의자에게 부력 장비를 착용시킨 뒤 대기 중이던 LA 카운티 셰리프국 선박으로 이동시켜 체포했다.
용의자가 허리 아래에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KTLA는 체포 당시 근접 항공 영상을 방송하지 않았다.
경찰이 도보 추격에 나서기 전 어떤 이유로 용의자에게 접근했는지와 그가 어떤 중범죄 체포영장으로 수배 중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의 건강 상태와 추가 혐의 적용 여부도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