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한 주유소에서 아마존 배달기사가 71세 남성을 폭행해 바닥에 쓰러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3월 30일 새크라멘토 인근 엘크 그로브의 한 ARCO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피해 남성의 변호사 토니 버즈비가 21일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버즈비에 따르면 농업 및 축산시설 감사 업무를 하는 71세 남성은 이날 오후 1시45분 직후 음료를 구입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다.
버즈비는 “아마존 배달기사가 의뢰인이 자신의 주차 자리를 빼앗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달기사는 주차장에서 의뢰인에게 시비를 걸었고, 매장 안까지 따라 들어간 뒤 뒤에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마존 배달기사가 남성에게 다가가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남성의 머리 옆쪽을 주먹으로 때렸고, 남성은 들고 있던 음료를 떨어뜨리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당시 매장 직원들도 이 장면을 지켜봤으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영상 마지막에는 한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버즈비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폭행으로 뇌진탕을 입었으며 목 통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배달기사는 체포돼 중범죄 폭행과 노인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버즈비는 “아마존 배달기사에게 폭력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마존은 배달기사 채용 과정에서 더 철저한 검증과 교육을 해야 하며,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사건 직후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할 자격을 더 이상 갖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 당시 해당 기사는 아마존과 계약을 맺고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독립 사업체 소속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