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채스워스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SUV가 메트로 버스 측면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사고는 15일 오후 5시께 웨스트 노드호프 스트리트와 드소토 애비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소방관과 경찰 등 수십 명의 구조 인력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사고 직후 SUV는 메트로 버스 왼쪽 측면 깊숙이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KTLA 항공 영상에는 SUV가 버스 측면을 뚫고 들어간 모습과 함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고를 목격한 게이 라이언은 KTLA에 “드소토 애비뉴에서 모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왼쪽에서 SUV 한 대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속도로 지나갔다”며 “브레이크 소리도 없이 그대로 버스 측면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돌음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LA 도시수색구조대(USAR)도 현장에 투입돼 버스 내부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아래에 깔린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버스 측면에 박힌 SUV를 분리한 뒤 차량 일부를 절단해 탑승자를 구조했다. SUV가 빠져나간 버스 측면에는 충격으로 인해 큰 구멍이 생겼다.
브랜든 실버먼 LAFD 대위는 현장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2명은 모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충돌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튕겨 나갔으며, 다른 1명은 버스 내부 구조물과 좌석 사이에 끼여 구조대가 구조물을 절단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직후 모두 6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당시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LA 메트로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모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
사망자 3명 가운데 SUV 운전자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SUV의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조사가 이어지면서 웨스트 노드호프 스트리트와 드소토 애비뉴 일대 도로는 밤늦게까지 통제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