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캘리포니아-멕시코 국경에서 시가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 있는 대량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압수된 메스암페타민은 총 163파운드 규모로, 흰색 픽업트럭 적재함 내부에 정교하게 제작된 비밀 공간에 숨겨져 있었다. 당시 차량에는 남녀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국경 검문 과정에서 “신혼여행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이들이 세관 직원들에게 “모험을 즐기기 위한 신혼여행”이라고 설명했지만, 차량 내부 상황과 소지품에서 여러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CBP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이야기가 겉으로 보이는 그대로는 아니다(Not every story is as it appears)”라고 밝히며 이번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CBP 현장운영국 소속 탐지견(K9)이 차량에 반응을 보였고, 정밀 수색이 진행됐다. 수사관들은 차량 적재함 내부에 숨겨진 비밀 공간을 찾아냈으며, 그 안에서 수십 개의 포장된 메스암페타민 봉지를 발견했다.
미국 국경 지역에서는 차량 구조물을 개조해 마약을 숨기는 수법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적재함 바닥, 문 내부, 연료탱크, 대시보드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공간에 마약을 은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가 어떤 형사 혐의를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연방 차원에서는 마약 밀수, 유통 목적 소지, 공모 혐의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수사당국은 압수된 메스암페타민의 정확한 유통 경로와 배후 조직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