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밸리에서 새로 주택을 구입한 가족이 이사 직후 뒷마당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크레스트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택을 구입한 여성의 19세 아들이 지난 주말 뒷마당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해 신고했다.
특히 해당 유골은 주택 매매 과정에서 실시되는 주택 점검(Home Inspection)과 감정평가(Appraisal)가 모두 끝난 뒤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더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장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뼈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유골에서 뚜렷한 외상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시관은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이웃에 거주해 온 에드워드 산체스와 파멜라 산체스 부부는 예상치 못한 발견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산체스는 “조금 무섭다”며 “이 동네에서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최소 1년 이상 비어 있었으며 최근 새로운 집주인에게 매각됐다. 최근에는 유산 정리(Estate Sale)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에드워드 산체스는 “최근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유산 정리 매매를 준비하는 차량들이 오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멜라 산체스는 “유산 정리 매매는 약 2주 전에 진행됐다”며 “그때 유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집에는 과거 고령의 부부가 거주했으며, 남편이 먼저 사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도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멜라 산체스는 “동네 주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이후 아내도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 집주인에게 공사 견적을 제공했던 에이브러햄 네그렛은 “견적을 낸 다음 날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혹시 나무 주변에서 또 다른 유골이나 증거가 발견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과거 이 집에서 고령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복지 확인(Wellness Check)이 실시됐던 일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주소에서 과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유골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셰리프국 강력계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