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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고 일자리 사라질 것” … 할리우드 1400명, 워너 합병 ‘반대’

2026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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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tin Jernberg on Unsplash

할리우드 인사 1400명 이상이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합병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고 13일(현지 시간) AP통신, B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계 인사 1400여명은 이번 합병이 이미 침체되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일자리와 영화 제작 편수를 더욱 줄이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으로 창작자들의 기회는 줄어들고, 제작 생태계 전반에 일자리가 감소하며, (제작) 비용은 증가하고,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권은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 주요 영화 스튜디오는 단 4곳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광범위한 공익보다 소수의 강력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번 합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경쟁은 건강한 경제와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서한에는 영화 ‘듄’ 시리즈를 감독한 드니 빌뇌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감독 JJ 에이브럼스를 비롯해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 등이 참여했다.

파라마운트 측도 성명을 내고 “이번 합병은 창작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 줄어들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결합해서 더 많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경력의 인재들을 뒷받침하고, 진정으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파라마운트 측은 지난 2월 말 넷플릭스와 경쟁 끝에 워너를 약 1110억 달러(164조4500여억원) 규모로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절차는 주주 및 정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마무리 될 예정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에서 반독점 심사 중이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를 독립적인 영화 스튜디오로 유지하고 연간 총 30편의 영화를 극장 개봉하겠다면서도, 합병으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상당한 감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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