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근거지를 둔 ‘야쿠자’ 범죄조직에 소속된 4명이 위장근무중인 연방 수사관과 마약을 고성능 무기로 교환하는 거래를 벌이다가 붙잡혀 기소되었다고 미 연방검찰이 7일 발표했다.
이들 4명은 이번 주 초 맨해튼에서 미 마약단속국이 이끄는 특수 마약단속작전에 의해 체포되었다.
검사들은 연방검찰의 수사원이 무기거래상을 가장해 이 조직에 침투해서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파는 대신에 메탐페타민과 헤로인 같은 마약을 뉴욕 시내에서 팔수 있게 해준다며 거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본 조직이 구매하려던 미사일들은 아마도 미얀마 내전의 무장세력에게 판매할 의도였던 것 같다고 검찰은 말했다.
안느 밀그람 연방검찰관은 ” 야쿠자 같은 국제 범죄조직들이 더욱 활동범위를 높이면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발표문을 통해 말했다 .
검찰은 일본 조직원들이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마쳤으며 가석방 없는 유죄를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서는 야쿠자를 ” 일본, 태국, 버마, 스리랑카, 미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체포된 야쿠자들이 사려던 미사일은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미군부대를 통해 구입한 것이며, 거래하려던 마약은 뉴욕 시장에서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법원 서류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