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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컨신 낙태 반대단체 사무실에 화염병 공격

화염병 점화 실패했지만 방화로 피해 사상자 등 인명피해 없어…갈등 격화 우려

2022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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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낙태 반대 시민단체 ‘위스콘신 패밀리 액션’의 본부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위스컨신 패밀리 액션 트위터>

미국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단체 사무실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낙태반대 단체 ‘위스콘신 패밀리 액션’ 본부에 화염병을 이용한 방화 시도와 반낙태 행위에 대한 낙서 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당시 건물 안에 아무도 없었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문에 던져진 화염병은 점화되지 않았지만 이 단체에 반하는 세력들이 근처에서 또 다른 화재를 일으켰다고 매디슨 경찰국은 말했다. 이 화재로 사무실 벽 일부가 탔다.

매디슨 경찰국은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이들의 체포 여부나 단독 범행인지 여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연방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건을 인지하도록 했고, 그들은 이번 방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매디슨 소방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측은 지난 8일 오전 6시께 화재 신고를 처음 받았다고 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곧 도착해 화재는 진압됐다.

위스콘신 패밀리 액션의 회장 줄레인 애플링은 “자신의 교회에서 어머니날 기념 브런치를 준비하던 중 화재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만약 누군가가 사무실에 있었다면 그들은 최소한 다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스컨신 패밀리액션 건물 벽에 씌여진 낙태 지지 낙서<위스컨신 패밀리 액션 트위터>

그는 자신의 사무실이 공격의 주요 목표였다고 했다. 유리창 두 개가 박살 났고 화재 진압에 사용된 물이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은 낙태에 대한 헌법상의 권리를 확립한 미국 최고 재판소의 판례인 ‘로 대 웨이드 재판’의 판결을 뒤집을 대법원 판결문 초안이 유출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위스콘신주에는 ‘로 대 웨이드 재판’보다 100년 이상 앞선 낙태 금지 법안이 있지만,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 법의 시행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스 매디슨 경찰서장은 “초안이 유출된 이후 지역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대해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재산 파괴를 포함한 어떠한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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