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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키우면 너도 못키워” 세 자녀 살해 남성, 별거 아내에 메모

아이들 죽인 후 극단 선택 시도…실패 후 달아나다 추격전 끝 체포돼

2022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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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3명을 익사시켜 기소된 미 일리노이주 라운드 레이크 비치의 제이슨 캐럴스(35). <사진 출처 : 라운드 레이크 비치 경찰국 페이스북>

시카고 교외 라운드 레이크 비치에 거주하는 35살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에게 “내가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면 너도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메모를 남긴 뒤 어린 자녀 3명을 익사시켜 기소됐다.

미 검찰은 숨진 어린이 3명의 어머니 데브라 캐럴스의 요청으로 이들의 생전 아동 복지 확인을 위해 제이슨 캐럴스의 집을 방문한 경찰관들이 별거 중인 아내에게 남긴 이 같은 메모를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슨과 데브라 캐럴스 부부는 별거 중이지만 아이들의 양육권은 나눠 갖고 있었다.

13일 아이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데브라는 “아이들이 죽기 하루 전인 12일 아이들과의 통화하면서 ‘정말 사랑한다. 내일 만나기로 했지만, 잠시도 기다리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아이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고 15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들의 자녀인 브라이언(5)과 캐시디(3), 기디언(2)은 13일 아버지에 의해 물에 빠져 숨졌고, 캐럴스는 3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크 카운티 법원의 테오도르 포콘작 판사는 캐럴스에게 1000만 달러(약 128억700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반면 검찰은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 구금을 추구하고 있다. 보석 허용 여부는 7월13일 결정될 예정이다.

라운드 레이크 비치의 길버트 리베라 경찰서장은 앞서 14일 캐럴스가 졸리에트의 80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추격전을 벌이다 교량과 충돌한 후 체포됐다고 말했다. 캐럴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캐럴스는 자신이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으며, 집에서 도망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었다고 말했다. 리베라 서장은 캐럴스의 집에서 경찰들이 캐럴스가 자해를 시도하면서 흘린 피 자국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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