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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소 수천마리 떼죽음…사체 벌판 뒤덮어 ‘충격’

2022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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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주에서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소 사체의 모습. 출처: 트위터 @AreYouAwaQe

최악의 폭염이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캔자스주에서 소 수천 마리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캔자스주에 위치한 목장 바닥에 검은색 소 사체들이 가득 널부러져 있다.

소 사체는 뙤약볕 아래서 하늘을 향해 네 다리를 뻗은 채 지게차에 실려 옮겨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날 캔자스 보건환경국이 고온으로 폐사했다고 밝힌 소는 약 2천 마리였지만, 영상을 올린 이는 폭염에 죽은 소가 1만 마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소 집단폐사는 최근 미국을 덮친 이상고온에 다른 원인이 합쳐진 결과다.

지난주 캔자스 기온은 평일 섭씨 21~26도에 머무르다 갑자기 토요일에 37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여기에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

캔자스 주립대의 소 전문 수의사 타포프는 “이번 집단폐사는 캔자스 일부 지역에 국한된 사건”이라며 “기온이 오르긴 했지만 습도가 치솟음과 동시에 바람이 크게 약해진 것이 집단폐사의 더 큰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상고온에 푹푹 찌는 날씨까지 겹치자 열에 노출된 소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같은 기간 비슷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네브래스카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소 집단폐사가 보고되지 않았다.

통신은 이 밖에도 “소들이 아직 털갈이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폭염이 일찍 찾아온 것이 더 피해를 키웠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이상고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돔 주변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폭우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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