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은 지난 5일밤 시카고 포티지 파크 지역에서 스쿠터를 탄 8세 소녀가 소음에 화가 난 이웃 누군가에 의해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과 관련, 시카고 경찰은 숨진 소녀는 8살 사라비 메디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웃 주민 마이클 굿맨(43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 메건 켈리는 “그가 그녀를 쏘기 전에, 그는 그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말했다.”라고 증언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총격 후 굿맨은 사라비의 아버지에게 태클을 당했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굿맨은 7일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카고 교육구는 성명을 내고 “큰 슬픔과 함께 우리는 또 다른 어린 생명을 잃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총격 현장 인근 가로수에는 메디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주민들이 갖다놓은 동물 인형들과 해바라기 꽃 등이 놓여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