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니어들이 받는 소셜연금(Social Security)이 남성보다 최대 20%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임금 수준과 육아·가족 돌봄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노후 소득 격차로 이어지면서 여성들의 빈곤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는 사회보장국(SSA) 최신 통계를 인용해 여성은 연금을 언제 신청하더라도 남성보다 적은 소셜연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2세에 소셜연금 수급을 시작한 은퇴 여성의 평균 월 수급액은 1,286달러로, 연간 약 1만5,432달러를 받는다.
반면 같은 나이에 연금을 신청한 남성은 연평균 1만8,876달러를 받아 여성보다 약 3,450달러(약 1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급을 최대한 늦춰 70세에 신청하는 경우에도 격차는 이어졌다.
70세에 연금을 신청한 여성의 평균 연간 수급액은 약 2만7,400달러였지만, 남성은 이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받았으며 성별 격차는 20%에 가까운 수준까지 벌어졌다.
사회보장국은 소셜연금을 산정할 때 근로자의 평생 소득 가운데 가장 높은 35년의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근로 기간이 35년에 미치지 못하면 소득이 없었던 기간도 계산에 포함돼 평균 소득이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연금도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남성보다 임금 수준이 낮았고, 자녀 양육이나 가족 돌봄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소셜연금 수급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셜연금은 노후 소득의 일부에 불과한 만큼 개인 저축과 직장 은퇴연금(401(k)), 개인은퇴계좌(IRA), 연금상품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회보장국은 정년퇴직 연령 이후에도 연금 신청을 미룰 경우 70세까지 매년 약 8%씩 월 수급액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근로 중인 경우 고용주 매칭이 제공되는 401(k)에 충분히 불입하고, IRA 등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은퇴자산을 늘리는 것이 노후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