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랄라(Lala)’가 지난 주말 하와이주를 지나가면서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큰 피해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NN에 따르면 지난 15~16일 하와이 빅아일랜드 산악 지역에 1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하와이 전역에서도 섬 곳곳 도로가 유실되고 최소 주택 1채가 완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랄라가 지난 15일 오후 5시께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가장 근접했으며 가장 강한 비구름이 몰아치는 눈벽(eyewall)도 불과 약 30마일 떨어진 남쪽 섬을 스쳐갔다고 설명했다.
17일 새벽 랄라의 마지막 비구름대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을 빠져 나가면서 하와이 당국은 현재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폭풍으로 빅아일랜드의 1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거나 파괴됐다”며 “사무실, 학교, 법원 및 사법 기관 등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내 정전 고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 파워아웃테이지(poweroutage)사이트에 따르면 하와이 제도 전역에서 약 10만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파할라 주민 데보라 푸나이 브라운은 HNN 인터뷰에서 관내 고속도로가 붕괴돼 최대 2500명의 주민이 고립됐다며 “지역 주민들이 이 정도 피해를 겪은 것은 약 25년만”이라고 말했다.
키모 알라메다 하와이 카운티 시장은 “주요 송전선이 끊어져 일부 지역의 전력 복구에 며칠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도로 작업반이 잔해물을 치우고 있지만 모든 주민이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하고 도로 이용을 삼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