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단속 현장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을 밴 형태의 차량에 임시 구금하는 ‘이동식 구금시설(mobile detention facilities)’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PR은 23일 연방정부 계약 문서를 인용해 ICE가 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 체포팀을 따라 이동하며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차량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단속 현장에 대기하면서 체포된 이민자들을 태우고, 차량이 가득 차거나 작전이 끝날 때까지 임시 구금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단속요원들이 체포자를 기존 구금시설로 옮기기 위해 작전을 중단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감시단체들은 구금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솔트박스(Project Salt Box)에 따르면 관련 문서에는 남성의 최대 구금시간은 물론 화장실 이용, 음식과 식수 제공, 의료지원, 차량 내부 온도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다.
이 단체 공동창립자 마이클 리스턴은 NPR에 이동식 구금차량이 특정 인물 체포보다 한 지역에서 여러 명을 한꺼번에 체포하는 대규모 단속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이민자 구금시설을 확대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