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실적이 부진한 북미 매장 약 250곳을 폐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크 그램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북미 매장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고객과 직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적정 수준의 재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매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폐점 대상 250곳은 북미 전체 매장 1만8,000여 곳의 약 1%에 해당한다. CNBC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는 약 3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램스는 폐점 매장의 직원들을 가능한 경우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일자리를 잃는 직원들에게는 퇴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장을 폐점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며, 이번 소식이 영향을 받는 직원과 고객, 지역사회에 힘든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폐점 대상 매장의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2026 회계연도에 신규 매장 개점 수에서 폐점 매장을 뺀 순증 규모를 440곳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00~650곳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폐점은 브라이언 니콜 회장 겸 CEO가 취임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매장 정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627개 매장을 폐점했다.
니콜 CEO는 수년간 이어진 매출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매장 운영 방식과 메뉴 등을 잇달아 변경해 왔다. 판매 실적이 낮은 음료를 메뉴에서 제외해 구성을 단순화하고, 주문 처리 시간을 4분 이내로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비유제품 우유에 부과하던 추가 요금을 없애고,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을 위해 세라믹 머그컵도 다시 도입했다.
그램스는 스타벅스가 북미 매장을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리모델링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1,500개 매장의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