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남녀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 48세 남성이 1시간 넘게 경찰과 위험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포모나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18일 오후 3시 30분 직전, 노스 가비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Monterey Station Apartments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과 LA 카운티 소방대원들은 아파트 4층 유닛에서 남성과 여성 피해자 2명을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포모나 거주자 로버트 갈트먼(48)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그는 사건 직후 어두운 색 세단을 타고 타운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갈트먼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다른 남성을 총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주민은 “그는 내게도 접근한 적이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자신을 폭행했고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망한 남성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전했다.
오후 5시 직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에서 갈트먼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정차를 시도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했으며, 이후 1시간 이상 이어진 고속 추격전이 시작됐다.
추격 과정에서 갈트먼은 프리웨이에서 유턴해 남쪽으로 달리다가 카스테익으로 빠져나갔고, Lake Hughes Road를 따라 언덕 지대를 지나 앤털로프 밸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이 설치한 스파이크 스트립 여러 개를 피해 달렸지만, 랭캐스터 인근에서 결국 차량 왼쪽이 스파이크에 걸리면서 타이어 두 개가 펑크 났다.
그럼에도 시속 약 30마일로 계속 주행하자 CHP 경찰관이 PIT 기동(차량 회전 유도 전술)을 실시해 차량을 회전시키고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차량이 멈춘 뒤 무장 경찰관들이 즉시 차량을 포위했다. 갈트먼은 처음에는 명령에 따르지 않았지만, 결국 차량에서 내려 항복하고 체포됐다.
사망한 피해자 2명의 신원은 유가족 통보가 완료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