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이 프리미엄 객실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각종 혜택을 제외한 새로운 기본 요금제를 도입한다.
델타항공은 퍼스트 클래스(Delta First), 프리미엄 셀렉트(Delta Premium Select), 델타 원(Delta One)을 대상으로 ‘베이식(Basic)’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델타 원은 ‘베이식 비즈니스(Basic Business)’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이번 조치는 승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비용을 지불하는 ‘아라카르트(a la carte)’ 방식의 가격 정책을 프리미엄 객실까지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델타항공은 침대형 좌석 등 프리미엄 객실을 이용하면서도 일부 부가 혜택을 포기하는 대신 더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식 요금제를 선택한 승객은 좌석과 기내식, 서비스 등 프리미엄 객실의 기본적인 이용 경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받지만 다양한 혜택에는 제한이 따른다.
주요 제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체크인 이후 좌석 자동 배정
-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 축소
- 적립 마일리지 감소
- 무료 및 유료 좌석 업그레이드 불가
- 당일 항공편 변경 및 대기 서비스 이용 불가
- 일정 변경 및 취소 시 수수료 부과

또한 베이식 요금만으로는 델타 스카이클럽(Delta Sky Club)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나 엘리트 회원 자격 등 별도의 입장 자격이 있어야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올해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기본 요금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 항공업계의 프리미엄 객실 요금 세분화 경쟁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델타항공의 새로운 베이식 프리미엄 요금제는 오는 9월 출발하는 미국 국내선과 일부 장거리 국제선 항공편부터 적용되며, 항공권 판매는 이미 시작됐다.
다만 델타항공은 현재까지 해당 요금제가 적용되는 구체적인 노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에스포지토 델타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요금제 확대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델타 서비스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델타만의 세심한 서비스와 편안함은 동일하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