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한 사업체에서 총 50만달러 상당의 신규 주택 두 채를 추첨을 통해 직원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주택은 당첨된 직원이 온전히 소유하게 된다.
14일 AP통신은 플로리다주 알타몬테 스프링스의 기업 ‘메커니컬 원(Mechanical One)’이 직원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신규 주택 두 채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첨에 참여하기 위해서 직원들은 1년 동안 해당 회사에서 근무해야 한다. 또 회사에서 제공하는 재정 이해력(Financial Literacy) 수업을 이수하고, 비영리 단체에서 2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제이슨 제임스(40) 메커니컬 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지역 매체 올랜도 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각 주택은 침실 세 개, 욕실 두 개로 구성될 것이며, 해당 부지를 이미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위해 50만 달러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열정을 고무시키기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가 직원들을 돌본다면 직원은 회사에 더 많은 것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의 노동력 부족이 부족한 상황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포함한 산업의 새로운 CEO들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미첼(Anthony Mitchell) 메커니컬 원 운영 책임자는 벌써 회사 전체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첨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금융 수업은 직원들이 주택을 구매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세계대전망’을 발간, 2022년은 전 세계적으로 노동계가 주도권을 쥐는 ‘노동자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자발적 실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자를 불러모으기 위해선 기업들이 자세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여파로 일터를 떠난 노동자들이 구인난에 빠진 기업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면서 노사관계가 역전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아마존 등 기업은 회사들은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 이상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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