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둔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버는 1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향후 5년간 최대 12억5천만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리비안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R2’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차량을 개발하고, 해당 서비스는 우버 플랫폼을 통해 독점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규제 승인 절차를 전제로 이미 약 3억 달러가 초기 프로젝트에 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 대량 상용화’다. 우버와 리비안은 향후 수천 대 규모를 넘어 최대 5만 대 수준의 로보택시 fleet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시험 단계 중심의 로보택시 사업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업 운행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리비안은 차량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플랫폼, 생산과 공급망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독보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수직 통합 전략과 방대한 차량 데이터, 상업용 차량 운영 경험이 결합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미 자율주행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용자들은 ‘우버의 새로운 이동 방식’으로 소개된 자율주행 차량을 실제로 호출해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2031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최소 25개 도시에서 리비안 기반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차량 호출 시장의 구조 자체가 ‘운전자 중심’에서 ‘플릿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대 5만 대 규모의 로보택시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운전기사 기반 수익 구조는 근본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