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오후 폭락하며 3만달러선을 내줬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2% 이상 하락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 대비 56%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 주식 시장이 추락하며 동반 하락세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1년간 주식, 특히 기술주의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0% 하락한 3991.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1년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400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 떨어진 3만2245.70으로, 나스닥 지수는 4.29% 하락한 1만1623.2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