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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보다 많아졌다…”소변 개운치 않다면 ‘이것’ 의심을”

소변 보고 개운하지 않다면 전립선암 의심 추운날씨 배뇨기능 악화로 증상 더 심해져

202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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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성별 암 발생 순위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2026. 1. 20.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암이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에 올랐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졌거나, 소변을 본 후 개운하지 않다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추운 날씨에는 교감신경이 자극돼 배뇨기능이 악화되고, 요도 압박이 심해져 증상을 악화시킨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남성 암 발생률 1위에 올랐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샘세포의 암)이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진행되면 배뇨 곤란, 빈뇨, 잔뇨감, 야간 다뇨, 요의 절박, 하복부 불쾌감 등의 배뇨 문제가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1999년 1454명에서 2023년 2만2640명으로 15.6배 증가했다. 1999년만 해도 9위 수준이었으나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 서구화,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골반 깊숙하게 위치해 있는 남성만 가지고 있는 장기다. 암이 진행되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본 후에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 보기가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과 증상이 거의 비슷해 전립성 비대증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진단이 되는 경우도 많다.

‘침묵의 살인자’ 전립선암…50대이상 남성 ‘이 검사’ 필수

전립선암은 착한암으로 불릴 만큼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6%로 높은 편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은 만큼, 전립선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된다.하유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실제로 전립선암이 진단된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면 거의 공통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전립선암을 진단받고도 믿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PSA(전립선 특이 항원) 혈액 검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하유신 교수는 “PSA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PSA 수치가 높다고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므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MRI(자기공명검사)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부위를 타겟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전이되지 않고 전립선에 국한돼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완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반면 전립선에서 벗어나 암 조직이 타 장기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하유신 교수는 “전이가 없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을 진행한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수술적 치료가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약물치료보다 사망 위험을 명확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석환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교수는 “전립선 암 환자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배뇨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암이 요도를 압박하면서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배뇨곤란, 너무 잦은 소변(빈뇨), 잔뇨감, 밤에 자주 소변(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짐 등이 나타나며 특히 날씨가 추우지면 땀배출이 줄어들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침묵의 살인자 전립선암…50대이상 남성 이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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