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데라 랜치 주민들이 한 지역사회에서 여러 어린이가 같은 희귀암 진단을 받자 원인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다.
메건 매테슨은 아들 브로디가 유잉육종(Ewing sarcoma)으로 세상을 떠났을 당시 불과 17세였다고 말했다.
매테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아이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밖에 나가 있을 때가 바로 브로디다운 모습이었다”며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가고, 자전거 점프대를 만들기도 했다. 라데라 랜치 주변의 모든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브로디는 15번째 생일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이후 의사들은 가족에게 충격적인 진단을 전했다.
매테슨은 “유잉육종이 척추에 있었다. L4 부위였다”며 “척추에 유잉육종이 생기면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그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브로디는 결국 3월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사망한 뒤 매테슨은 라데라 랜치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들로부터 연락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구 약 2만~3만 명 규모의 이 지역에서 또 다른 어린이 5명이 유잉육종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0명에서 24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유잉육종 진단을 받는다.
매테슨은 “브로디가 진단을 받은 직후 세 가족이 바로 연락을 해온 것은 큰 도움이 됐지만 동시에 무섭기도 했다”고 말했다.
메건 매테슨과 라데라 랜치의 다른 가족들은 이 암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종류와 사용량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일부 연구에서는 농약과 유잉육종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재키 프렌치 변호사는 “이것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라데라 랜치에서 정상적인 수준보다 많은 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농약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이 지역의 사용량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8일 저녁 열린 지역사회 회의에 참석해 주택소유자협회가 더 안전한 대안을 찾도록 촉구했다.
브로디의 아버지 더스틴 매테슨은 회의 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느꼈다. HOA가 우리와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조경위원회와 함께 보다 통합적인 해충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유기농 방식으로 전환하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합성 농약 사용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 당국은 암 관련 자료를 처음 검토한 결과 특정한 암 발생 패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주 안에 자료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건 매테슨은 “브로디의 부모로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리고 브로디가 무엇을 원했을지도 알고 있다”며 “브로디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싸우기를 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