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9억 2천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감독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기금의 대부분인 7억 6천만 달러는 주 노숙자 주택,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영구 및 임시 주택, 지원 서비스 및 기타 노력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지사는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자금을 받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정부의 노숙자문제 해결 성과와 자금 사용 이력을 보고하도록 의무화 했으며, 새 주택을 계획하기 위한 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등의 특정 요건 보고를 의무화 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새 주택 건설과 노숙자 감소에 있어 카운티 정부가 이룬 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추가로 발표하고 이 웹사이트를 통해 각 카운티가 노숙자 문제 해경을 위해 주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는지도 추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섬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계속 지원하면서 변명이 아닌 빠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많은 지역사회가 노숙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룬 진전에 만족하지만,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섬은 지역 사회가 신청할 수 있는 7억 6천만 달러의 기금 외에도, 지방 정부가 지금 즉시 지원받을 수 있는 1억 6천만 달러의 보조금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LA 시가 I-10 고속도로, 할리우드 블루버드, LA 강 인근의 야영지 3곳을 청소하는 데 필요한 수백만 달러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는 앞으로 각 카운티 정부가 위기 해결에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을 때 분배된 자금을 회수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가 지방정부의 노숙자 문제에 대한 강력한 감독 조치를 발표한 것은 최근 노숙자 문제 해결 자금이 터무니 없이 많이 사용되고,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LA에서만 노숙자 지원 기금으로 부실한 식사 제공과 너무 비용이 많이 드는 쉘터 건설과 영구주택 건설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