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forecast models agree: A strong earthquake is guaranteed in Southern California, most likely within 100 miles of Malibu.
2025년 4월 14일(월) 오전 10시 8분, 샌디에이고 카운티 줄리언 남쪽 2.5마일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지하 약 8마일 깊이였다고 밝혔다.
지진은 남가주 주요 단층 중 하나인 엘시노어 단층대를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인 일요일에는 같은 지점에서 규모 3.3의 전진(foreshock)이 있었으며, 월요일 본진 이후에도 다수의 여진이 감지됐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구조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피해가 있다면 건물 자체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경우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도 강한 진동을 느꼈다. 줄리언의 한 요양시설 ‘웜 허스 오브 줄리언(Warm Hearth of Julian)’의 트레이시는 “무언가 건물을 세게 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졌고, 확실히 주의를 끌만한 진동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근 지역에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사무실은 지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지 당국과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메트로링크는 샌클레멘티와 오션사이드 구간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메트로링크 홍보담당 메러디스 요먼은 “현재 선로를 점검 중이며,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LA 지역에서도 강하게 감지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자신의 X 계정에 “LA소방국이 지진 대응 모드에 돌입해 시 전역에 대한 피해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LA 시내에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엘시노어 단층은 산안드레아스 단층의 ‘작은 자매’ 격으로, 매년 평균적으로 규모 4.0 수준의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질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이 지역의 자연스러운 지각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여진에 대한 경계도 당부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