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 비치의 해안가 주택을 보호하는 방파제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한 너울과 높은 조수가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 동안 위험한 파도가 몰아치고 해안 침식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방파제는 해안가에 있는 여러 주택을 보호하고 있다.
인근 건물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라구나 컨스트럭션 앤드 빌더의 스티브 수어는 최근 몇 주 동안 방파제가 계속 악화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수어는 “모래가 완전히 씻겨 나갔다”며 방파제가 여러 곳에서 갈라졌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알렉스 마스는 해변에서 약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자랐으며 평생 이곳에서 서핑을 해왔다고 말했다.
마스는 “이런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려는 노동절 연휴 동안 남가주에 큰 너울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기됐다. 열대폭풍 ‘마리’가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취약해진 해안 구간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뉴포트 비치시는 피해를 입은 방파제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방파제가 사유지에 위치해 있어 현재 시 차원에서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포트 비치의 다른 지역에서는 다가오는 너울에 대비해 일부 지역에 모래 둑을 쌓는 등 예방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인명사고 위험이 높은 더 웨지(The Wedge) 등에는 라이프가드 인력도 증원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바다가 평온해 보이더라도 해변 방문객들이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계자는 “사람들이 해변에 와서 아름다운 물을 보고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몇 초 만에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며 “이번 주말 해변을 찾는다면 라이프가드에게 상황을 확인하고 반드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평양연안에서 발달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마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남가주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가주에 직접적으로 상당한 비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남가주에는 토요일 늦게부터 일요일까지 남아 있는 구름이 늘고 습도가 높아지며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비구름은 노동절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골드버그는 가장 큰 우려는 토요일부터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파도라고 말했다.
큰 파도와 높은 조수가 겹치면 이미 훼손된 방파제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라구나 비치 일대 등에서 해안 침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당국은 노동절 연휴 동안 해변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물에 들어가기 전 라이프가드에게 상황을 확인하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