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부상 선수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양팀 모두 팀의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해 병원 진단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이 둘은 지난 오프시즌 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주축으로 대우를 해주자마자 병실에 누워있어, 팀, 구단으로서도 팬들로서도 안타깝다.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지난 14일 덴버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데이비스는 지난 오프시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 5년 1억 9천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더 이상의 부상은 없다’를 외쳤지만 시즌 내내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고생하더니 결국 병원으로 갔다.
MRI 검사 등 복합검사가 추가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인 가운데 자칫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럼 레이커스는 3200만달러에 달하는 데이비스의 연봉을 고스란히 병실에 있는 데이비스 통장에 무상으로 넣어줘야 한다. 부상 선수에게는 무노동 무임금 정책이 통용되지 않는다.
레이커스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지만 혼자로서 다른 강팀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다.
클리퍼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오프 시즌 4년 1억9천만달러 대형 연장계약을 맺고 팀의 선두권 유지를 이끌고 있는 폴 조지 때문이다.
클리퍼스의 주축 가운데 한명인 폴 조지가 골부종이라는 희귀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발가락이 붓는 현상으로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역시 클리퍼스도 전문의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골부종이 간단히 스스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심각한 증상이라는 소견이 나올 경우 올시즌 남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각각 팀의 주축 선수 한명씩이 제외되면서 순위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있지만 지금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레너드는 곧 코트에 복귀할 것이라고 클리퍼스는 강하게 믿고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