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0호포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3구째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최지만은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개의 홈런을 때려낸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지만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에는 정규리그에서 3개의 홈런을 쳤다.
탬파베이는 2-0으로 승리해 토론토의 5연승을 저지했다. 탬파베이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면서 최지만의 선제 솔로포가 결승타가 됐다.
최지만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팀 승리에 큰 힘을 더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또 장타를 생산했다. 베리오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6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7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2(219타수 53안타)로 끌어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난 9일 이래 5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0.063으로 부진했던 최지만은 이날 활약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의 선제 솔로포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던 탬파베이는 8회초 브랜던 로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라스무센의 뒤를 이어 피트 페어뱅크스, JT 샤그와, 데이비드 로버트슨, 앤드류 키트리지가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