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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불가능”

2026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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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IFA 평화상을 받아 목에 건 후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하면서 “세계 평화와 통합을 증진한 공로로 평화상을 수여한다”라고 밝혔다.[사진 백악관]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냐말리 장관은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선수)은 안전하지 않다”며 “그들이 이란을 상대로 저지른 사악한 행위 때문이다. 그들은 불과 8~9개월 동안 우리에게 두 번의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명의 우리 국민을 죽이고 순교하게 했다. 명백히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2026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이란 조별 리그 모든 경기는 미국 도시에 배정돼 있다. 이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6월15일 뉴질랜드, 같은달 21일 벨기에와 각각 경기를 치른 후 같은달 26일 미국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란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FFIRI) 회장은 지난 3월1일 국영 TV에서 “제정신이라면 누가 국가대표팀을 보내겠는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이란 국가대표팀의 미국 입국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6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의 일환으로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이다. 하지만 운동선수와 코치는 예외로 인정돼 이란 대표팀의 입국은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이란이 참가하든 말든 상관 없다(I really don’t care)”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10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일정 협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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