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미국 N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생방송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열린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털 달린 강아지 로봇 ‘스파클’은 마키 마크의 ‘굿 바이브레이션’ 음악에 맞춰 쓰러진 스팟을 일으키며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다섯 대의 스팟이 빠른 노래에 맞춰 경쾌한 발놀림과 통통 튀는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 스팟이 연속 3회 백 텀블링을 매끄럽게 소화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쳤다.

공연 종료 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3단 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스팟에 적용했다. 스팟의 동작 범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하고, 10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스팟이 1000개가 넘는 개별 동작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8년 ‘업타운펑크’ 안무 영상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BTS), 롤링스톤 등과 협업한 영상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로봇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