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세의 아버지가 23년 전 실종된 아들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
아들이 사라진 뒤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수사가 계속될 수 있도록 약 40만 달러의 현상금을 신탁에 맡겼다.
크리스 지오크는 UC 데이비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에 참여한 뒤 마리화나 재배업자로 성공했다. 2001년 수백 에이커 규모의 재배 사업을 시작했지만 같은 해 체포돼 15개월의 연방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3년 6월 출소해 결혼한 지오크는 며칠 뒤 사업 관계자들과 미지급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는 2010년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선언됐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은 당시 사업 관계자들을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추적했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2012년 20만 달러였던 현상금은 2020년 40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오크의 아버지 밥은 아들이 마리화나 단속을 둘러싸고 경찰과 자주 충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아들이 살해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법 집행기관이 사건 해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101번 고속도로 곳곳에 아들의 전단지를 붙이는 등 직접 사건을 추적해 왔다.
밥은 “아들을 위한 정의를 찾는 데 내 인생의 23년을 바쳤다”며 “내가 죽더라도 현상금은 신탁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탐정은 사건이 여전히 수사 중이지만 새로운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현상금 신탁은 최소 2030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