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10일 오웬 브라운의 묘지를 LA 랜드마크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국에서 저명한 노예제 폐지 운동 지도자 중 한 명인 존 브라운의 아들이었던 오웬 브라운은 남북전쟁의 서막으로 알려진 1859년 하퍼스 페리 습격 사건의 마지막 생존자로, 노예 반란을 이끈 장본인이다.
오웬 브라운의 묘지는 엘 프리에토 로드 북쪽 끝에 있는 알타데나 언덕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으며, 소박한 돌판 묘비와 작은 돌들이 이곳을 표시하고 있다. 비석에는 “해방자 존 브라운의 아들 오웬 브라운”이라고 새겨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오웬 브라운의 묘지를 랜드마크로 지정하는 것은 정의와 평등에 대한 우리의 공동 노력을 상기시키는 강력한 일”이라고 반겼다.
바거는 2024년 2월 알타데나 헤리티지와 알타데나 시의회와 같은 지역 단체의 풀뿌리 지지에서 영감을 받아 이 묘지를 지정하는 동의안을 발의했다.
1824년 오하이오주 허드슨에서 태어난 오웬 브라운은 집안에서 20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났고 나중에 남가주로 이주하여 1889년 1월 8일 알타데나에서 세상을 떠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