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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해외여행 이민자들 “돌아올 수 있을지 두렵다” … 영주권자도 불안

트럼프 행정부 여행 제한 여파… 영주권·취업비자 소지자도 출국 앞두고 불안 확산

2025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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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검색대. Adobe Stock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동안 1천만 명이 넘는 남가주 주민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을 포함한 일부 이민자 가족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 속에서 해외 출국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민권자인 과달루페 익스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어떤 질문을 받을지, 더 깊은 조사가 이뤄질지 몰라서 아버지가 최대한 준비돼 있도록 하려 했다”고 말하며, 아버지가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여행 내내 긴장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연말연시의 기쁨을 즐기기보다는 구금이나 추방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과 수천 명의 이민자 가족들에게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BP홈페이지. 국경서 이민자들의 입국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과 인권 단체들은 최근 정책 변화와 법원 판결, 정치적 발언들이 특히 합법적 영주권자나 임시 보호 신분(TPS), 취업 비자 소지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 변호사 알렉스 갈베즈는 “TPS나 취업 허가를 가진 사람들은 구금돼 이민 절차에 회부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갈베즈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변호사와 상담할 것도 권고했다. 또한 여행 중에는 모든 관련 서류를 소지하고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스타처럼 충분히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조차도 아버지와 함께 국제 여행을 하며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익스타는 “누가 조사의 대상이 되는지 경계가 모호해진 느낌”이라며 “지금 누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더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항상 여권을 소지하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입국하다 체포, 추방 속출 … 영주권자 입국거부·구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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