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는 29일 지난 주(10월 18일∼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5만1,000여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다.
지난 3월과 4월 전국에서 2,000만명 이상이 실업자가 됐지만 이후 1천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되 찾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미 전역에서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지역 경제 봉쇄가 다시 이뤄질 수 있어 실업율이 언제든 급등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남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한 주와 도시들은 다시 봉쇄정책을 논의하고 있고, 전국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이미 독감 사망자까지 보고되면서 각 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수당신청 건수가 줄어든 것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대형 업체들이 시간당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시적인 숫자 하락이라는 뜻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이나 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