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위에서 사망한 엄마의 시신을 그대로 둔 채 2년간 지내 온 자녀 4명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달 28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 경찰은 지난 달 21경 내쉬빌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침대 위에 누워있는 라론다 졸리의 시신과 함께 이 곳에서 살고 있던 자녀 4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졸리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당국은 졸리가 2년여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위에는 옷가지들이 쌓여 있었다.
이 아파트에서 엄마의 시신과 발견된 자녀 4명은 졸리의 자녀들로 나이는 이미 성인이지만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주 데비슨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은 지난 달 21일 렌트를 내지 않고 있었던 졸리에게 아파트 퇴거통보를 하기 위해 졸리의 집을 방문했다가 졸리의 시신과 자녀들을 발견했다. 졸리는 2년 이상 아파트 렌트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졸리가 평소 이웃들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 졸리의 가족들과는 전혀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자녀 중 1명이 엄마가 지난 2018년부터 같은 위치에서 누워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