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흑인 여성에게 ‘아프리칸 아메리칸 수수료’를 적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온라인 매체 ‘더그리오’는 지난 31일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했다 소위 인종 수수료를 부과받은 흑인 여성 승객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거주하는 흑인 여성 케트라 브라이언트는 남자친구와 함께 지난 추수감사절 샬럿 더글라스 공항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체크인을 마치고 짐도 사고 없이 체크인을 했다.
하지만 이후 은행 계좌를 확인해본 결과 “African American, African service charge”라는 수수료가 빠져나가있었다. 브라이언트는 곧바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전화해 이에 대해 문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수수료가 책정된 스크린샷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설명을 요구했지만 항공사 측은 약 두달간 답변을 피해왔다.
브라이언트는 은행에도 클레임을 걸었지만 은행 측도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인 Fox46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인터뷰를 요청하자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이 불편한 단어로 묘사된 수수료에 대해 곧장 수사에 들어갔다.
항공사측은 살럿 공항의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에서 짐을 부칠 때 크레딧 카드사와 은행 간에 수수료 부과가 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 것으로 보고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들은 마스터카드 사에 연락을 취했고 마스터카드 사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여전히 합리적지 못한 설명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종적 편견을 느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항공사와 카드사 측에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