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년 2개월 만에 1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735명으로 집계됐다.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 기간이어서 평일보다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1만명 이하로 집계된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작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선언한 날은 작년 3월 11일이었다.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 수도 1만1976명으로 1만명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7천248명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하루 확진자가 30만310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올해 1월 2일과 견주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1일까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326만5천여명, 누적 사망자는 59만4천여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중 62.6%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전체 인구로 놓고 보면 50.5%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40.7%는 백신 접종을 끝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