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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폭동’ 도주한 프라우드 보이스대원 10년형

1.6 의사당 난입시 경찰 공격한 대표적 극우단체 소속 플로리다 집에서 선고 앞두고 잠적..마약 중독 위장도

2024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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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트럼프지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대원 크리스토퍼 워렐이 선고공판을 앞두고 잠적하자 지난 해 그를 수배하기 위해 FBI가 배포한 수배자료. 워렐은 1월 4일의 선고공판에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폭동을 주동했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대원 한 명이 의사당 난입의 유죄판결을 받고도 도주했다가 1월 4일(현지시간)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플로리다주민인 크리스토퍼 워렐(52)은 이 날 2020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했는데도 표를 도둑맞았다며 의사당에 난입해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와 자택 연금중 도주, 위증 혐의 등으로 중형을 받았다.

그는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당시에 최루 스프레이로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로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자택에서 체포되었지만 지난 8월 선고 공판일을 앞두고 달아나 잠적했다.

그로부터 6주일 뒤에 그는 자신의 집에 “몰래 돌아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 뒤에 그는 마약 과용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5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지만 검찰은 그가 선고 재판을 회피하기 위해서 마약 중독으로 위장하는 연기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워렐은 자신이 희귀 림프종(림프암)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장기 복역하게 되면 그 병으로 죽게 될까봐 두려워서 그랬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시 체포되기 직전에 체내에 마약 성분을 투입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마약 정제를 먹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걱정이 크고 닥쳐올 죽음이 정말 두려워서 그런 연기를 했다. 정말 죄송하다. 제발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그는 호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의 의사당 폭력과 의회 업무 방해 등 여러 가지 죄목으로 14년 형을 구형했다. 게다가 그가 선고 공판까지 자택 연금 상태였는데도 도주한 것, 마약 과용을 연기하면서 지방 경찰들의 초과 감시 업무로 수 천 달러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게 만든 점 등을 들면서 더 장기 형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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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야간용 렌즈의 안경과 현금 4000달러, 도피생활을 위한 생존용 구급 장비 등을 발견했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워렐은 1.6 폭동후 워싱턴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2021년 11월에 인권침해 소송을 받아들인 한 판사의 결정으로 석방되었다. 당시 워싱턴시 미연방지법원의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워렐이 손에 골절상을 입었는데도 치료를 미뤘던 교도소 관리들을 법정모독죄로 일시 구속하기도 했다.

램버스 판사는 4일 선고에서 워렐의 인권 제소와 감옥안에서 적절한 림프암 치료를 보장해 달라는 청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범죄사실은 여전히 중해서 높은 형량이 불가피 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우의 재판은 내게는 매우 어려웠다”면서 이후 워렐이 교도소 내의 의료 시설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워렐이 경찰관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도 이는 다른 폭동 가담자들에게 뿌린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재판중에 거짓말을 한 위증죄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는 워렐이 스프레이나 방탄 조끼 착용등을 한 것을 경찰과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프라우드 보이스가 다른 시위나 집회에서 반대자 시위대의 공격을 당한 적이 많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과격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전국 총 회장인 엔리케 나리오는 2023년 9월 의사당 폭동관련 용의자로는 최고 형량인 징역 22년을 선고 받았다. 공범인 3명의 대원들도 중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어 워렐에 대한 감형이나 선처는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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