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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트럼프에도 고율관세 이어진다…”세수 포기 어려워”

실효관세율, 트럼프 1기 3%…바이든 때도 비슷 트럼프 2기, 7% 수준…기업, 공급망 이미 변화시켜

2026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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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3일 백악관에서 보편관세 10%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상당수는 높은 관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차기 대통령이 막대한 관세 수입을 포기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많은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한 2029년 1월 이후에도 높은 관세, 관세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교육용 완구를 제조하는 ‘러닝 리소스’ 최고경영자(CEO) 릭 월든버그는 “트럼프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정치인들은 활동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눈앞 세수를 외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철강 제조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CEO 코렌코 공칼베스는 ”중국에서 철강을 수입하는 것이 좋다. 중국이 시장 지배력을 되찾게 내버려두자’고 말할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도 트럼프 1기 때 부과된 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차기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50%에 달하는 미국의 철강 관세 최대 수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문제는 이번 관세율이 트럼프 1기 관세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싱크탱크 조세정책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실효관세율(관세 징수액을 총수입액으로 나눈 값)은 3%였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트럼프 2기 들어 실효관세율은 한때 11%에 육박했다가 현재는 약 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관세로 공급망을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재편한 기업도 적지 않다. 오프로드 차량 제조업체 ‘폴라리스’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공급업체를 확대했다.

호주 오프로드 차량용품 업체 ARB도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미국 정부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비 단체 오토스드라이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제니퍼 사파니안은 ‘향후 관세 정책과 무관하게 미국 내 생산에 초점을 맞추는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8년 대선 준비가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유력 주자들은 이미 관세 정책을 둘러싼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은 관세가 국제무역의 공정성을 높인다고 주장하는 반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민주당 유력 주자들은 관세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일대 예산연구소 경제분석 부소장 존 이셸린은 “수입 관세는 매달 200억~300억 달러 세수를 보장한다”며 “어떤 대통령이라도 이 돈을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행정부가 보호하려는 산업의 우선순위나 국제관계에서 관세를 활용하는 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특정 국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일정 수준의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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