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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절벽서 요가 …”왜 거기까지” 비난 봇물

매년 2.4명 추락으로 인해 사망

2024년 10월 06일
0

그랜드캐년[Grand Canyon NPS@GrandCanyonNPS]

미국의 관광 명소 그랜드캐년에서 한 여성이 절벽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월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노스림에서 한 관광객 무리가 절벽 가장자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원 관리인 사라 앤더슨에 따르면 이곳은 ‘출입 금지’ 지역이다. 해당 관광객 무리는 출입 금지 표시를 무시한 채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앤더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협곡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당시 이 여성은 일몰을 바라보면서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여성 외에도 성인 관광객 무리가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절벽 아래로 사람이 지나다니고 있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관광객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가세요. 사망에 대한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표지판을 바꿔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우스림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불안했다”며 “분명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랜드캐니언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가운데 추락사는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숨진 185명 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이었다. 매년 평균 2.4명이 추락으로 사망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8월 한 남성이 베이스점프를 시도했다가 추락,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은 그랜드캐니언 야바파이 포인트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다 실수로 400피트(약 120m) 상공에서 떨어졌다.

7월에도 하이킹하던 20세 청년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랜드캐니언은 18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위에 오른 미국의 대표 관광 명소다.

그러나 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불감증과 공원 측의 관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돼 왔다.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방문객들에 “항상 가장자리에서 최소 6피트(약 2m)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전망대에서는 난간과 울타리 밖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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